저는 국민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이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야 이 길이 아니구나 싶었고, 뒤늦게 간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다시 4년을 다녀야 하나 겁부터 났는데, 윌슨 선생님이 공대 학점을 살리는 루트를 찾아주셨습니다. 라트로브대학교 간호학과에서 기존 학위로 120학점을 인정받아 기간이 2년으로 줄었고, 부족한 해부·생리학은 브리징 과목으로 채우면 된다고 조건까지 처음부터 정확히 짚어주셨습니다.
캠퍼스가 벤디고라는 시골이라 망설였는데, "간호는 실습과 취업으로 보면 지방 캠퍼스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솔직한 말에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실습과 과제에 파묻혀 삽니다. 공대생의 두 번째 전공, 후회 없습니다.








